카카오모빌리티, 연매출 4000억 감소...회계기준 변경 결과

[여가] 시간:2024-03-29 04:13:23 출처:블루드림웨이브뉴스 작성자:오락 클릭하다:185次

카카오모빌리티, 연매출 4000억 감소...회계기준 변경 결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기존 총액법에서 순액법으로 변경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약 4000억원 줄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 내 재무제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6014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회사가 기존 적용했던 총액법이 아닌 순액법을 적용한 수치다. 총액법을 적용한 기존 연간 매출은 1조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을 하면서 기사(개인택시)나 회사(법인택시)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 명목으로 받는 대신, 업무제휴 계약으로 이들 사업자에 광고와 데이터 등의 대가로 16∼17%를 돌려줬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매출에 총액법을 적용해 20% 전체를 자사 매출로 계상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이 경우 순액법을 적용하고 운임의 3∼4%만을 매출로 계상해야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린 분식회계 혐의(외부감사법 위반)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회사에 최고 수위의 제재를 사전 통지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무제표상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올해부터 순액법으로 변경하고, 과거 수치 또한 순액법에 따라 정정 공시할 계획이다.

이번 정정으로 카카오의 연간 매출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연간 매출을 8조1058억원으로 공표했는데, 이번 정정으로 8조원 밑으로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법인·개인을 합쳐 약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류긍선 현 대표에 대한 해임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7일 진행하는 주총에서 류 대표에 대한 1년 연임 안건을 상정했다.

연합뉴스

(책임편집: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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